"9월에는 밖으로 나가면 좋겠습니다."

이번 9월에는 삼삼오오 또는 성도 모두가 함께 밖으로 나가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새로 왔거나 오래 동안 이곳에 있었어도 밖으로 나가보지 못한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뉴잉글랜드 지역은 보스턴 시내 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1시간 정도만 나가도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매우 많습니다. 더불어 9월과 10월은 산과 숲과 과일과 단풍이 주는 풍성함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때 입니다.

중부에서 목회하시는 한 목사님은 지난 주에 교회 어른들을 모시고 가까운 도시인 시카고에 다녀오셨다고 하면서 SNS에 사진을 올리셨습니다. 그 사진에서 행복해 하시는 목사님과 교회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누구라도 제안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 픽킹,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바닷가나 공원에 가서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멀지 않은 공원에 가서 무박/1박 캠핑, 교회 주일 야외 예배 등등

평일도 좋고, 주말도 좋습니다. 주일 오후에도 가능하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스턴에 처음 온 해인 2018년 9월 말에 어떤 목장에서 소풍을 가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많은 분들이 뉴햄프셔의 Mt. Washington으로 향했습니다. 어떤 분은 “몇 년을 보스턴에 살면서도 이렇게 가을에 단풍을 보러 산에 갔다온 것은 처음 이었다. 참 좋은 시간이었다. 즐거웠다. 마음이 시원하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난 해는 가을 단풍을 보러, Mt Major에 다녀왔었습니다. 길을 잃은 청년, 그 청년을 찾아다니라 애쓴 목자님, 계획했던 장소를 사용할 수 없어서 급하게 점심 곳을 찾아야 하는 상황, 어려운 상황에서도 너무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신 섬김, 어렵지 않은 등산로라고 듣고 갔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하는 분들, 힘들게 올랐지만 정상에서 맛본 기쁨 등등을 누렸습니다.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나무를 보면 하나님의 일하심의 크기와 풍성함을 그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쉼을 얻는 복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