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초를 놓는 일이 없어야 하고,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n-13]

대학 캠퍼스에서 제가 활동했던 선교단체에는 성경공부 교재가 2개  있었습니다. 다른 선교단체는 전문적인 출판사를 가지고 있어서 많은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그에 비하면 너무 단순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교재들은 매우 잘 활용되었고, 참여자들은 유익한 내용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을 어떠한 태도와 방식으로 해야하는지를 배우고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공부를 진행하면서 2가지 중요한 원칙과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 첫째는 누구라도 모임에 들어오면 반드시 7단계와 6기초를 한다 .

- 둘째,  7단계를 마쳤으면 성경공부 인도자가 되어 섬긴다.

내용적인 면에서 두 교재 모두 신앙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것이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더불어 한 번 배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인도하는 섬김과 수고를 통해서 삶에서 섬김과 태도를 훈련하여 목자의 마음을 갖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목자가 되어 성경공부를 인도한다고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서로 시간 약속을 잡고 지키는 것입니다. 목자는 양에게 언제 성경공부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성경공부 약속을 잡습니다. 그러나 종종 바쁘다는 이유와 시험과 실험이 있다는 이유로 오지 않거나 약속을 변경하자고 합니다. 7번이나 6번 만나면 마칠 수 있는 성경공부는 2달이면 충분하지만 그렇게 마쳐지는 경우는 드물었고, 3달이나 4달이 걸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어떤 사람은 섬기는 리더의 모습을 잘 배우기 시작 합니다.

 

역동적이고 살아움직이는 교회의 모습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수십년이 지난 시절의 이야기 인데도 어쩌면 본질적으로는 같은 진단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에 WFC 우리 교회는 이제 "다시 기초를 놓는 일이 없어야 하고,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라는 이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히 6:1-2) 교회에 새로 오신 분들은 먼저 오신 분들의 섬김과 삶을 자연스럽게 본받아 가면서, 목사는 목사의 일을 하고, 성도는 성도의 일을 하고, 장년들은 장년으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젊은이는 젊은이로서의 모습을 창조적으로 생명이 넘치는 모습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성도님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각자 믿음의 분량에 맡게 인도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닮은 “작은 목자”로 살아가는 우리 워십프론티어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가을 말씀 잔치>와 9월 중순부터는 <생명의 삶>공부, <새로운 삶>공부가 성도님들에게 매우 유익한 자리가 될 줄 믿습니다. 매우 적극적인 참여가 있기를 부탁 드립니다.  - 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