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안 다니면 구원이 없다" [n-15]

어떤 분을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교회는 안 나갑니다. 그러나 구원의 확신은 있습니다.'

의아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분이 생각하는 구원의 확신이 무엇인지.

 맞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함으로써 구원받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할 때에는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이 과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무시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서 배가 파선되어서 무인도를 발견하여 홀로 생명을 건진 사람이 스스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했다면 다릅니다. 교회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교회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지체가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을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기독교가 변질되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3위 1체 교리의 중요 핵심 중의 하나는 하나님은 공동체이시라는 것입니다. 3위 1체 하나님이 상호간에 누리고 있는 사랑을 더불어 나눌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과 해와를 만드셔서 셋이서 더불어 공동체를 형성하였습니다. 후에는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이스라엘이라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라는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공동체를 무시하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만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방 사상입니다. 진정한 신앙은 자신과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에 기초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이웃과의 관계로 확대되어야합니다.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해가야 합니다. 참된 사랑은 공동체에서만 표현될 수 있고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교인들이 가능하면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을 영접시키지 않도록 하고, 교회 공식모임인 예수 영접모임을 통해서 교회를 대표하여 담임목사가 복음을 제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례 예식도 예배 도중에 회중이 보는 가운데에서 거행합니다. 구원받는 것은 개인적인 결단을 넘어서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한 분들은 곧 바로 세례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례 교인이 되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교회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데 헌신하기 위함입니다.

- 휴스턴 서울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글(2002년)에 마지막 적용만 우리교회에 맞게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