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이 있는 예배 (김재정 목사)

지난 주일에 출석하는 교회의 주일 예배는 침례식을 하면서 침례자들의 간증이 있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1시간 30분정도 진행된 예배에서 찬양을 10분 정도 하고, 담임 목사가 침례에 대한 말씀을 5분 정도 간단히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침례 받는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나와서 담임 목사가 교회 나온지 얼마나 되었나, 어떻게 교회에 나오게 되었나, 침례를 어떻게 받게 되었나, 하나님이 당신에게 어떤 분이신가, 와 같은 질문을 하면 침례자들이 대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침례자의 삶에 대한 간증을 하였습니다.

침례 받는 사람들의 간증은 대부분 어두운 삶을 살았던 내용들 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마약중독에 빠졌었고, 술에 중독 되고,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자살을 시도 하기도 하였고, 감옥에 다녀 오기도 하고, 갱 단체에 소속이 되기도 하고, 잘못된 결혼 생활로 가정이 파탄이 나면서 힘든 길을 살아 온, 거의 모두 삶의 어두운 길에서 방황했던 내용들 이었습니다.

그러한 어두운 삶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께 굴복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하나님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간증 하였습니다. 그리고 죄와 어두운 삶을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소원과 소망을 고백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예수님 앞으로 나오도록 도와준 친구, 가족들을 소개 하였습니다.

그렇게 간증을 하게 되면 담임 목사가 성경적으로 조언을 해주고, 격려해 주고, 축복해 주고, 기도해 주고 때론 마귀를 쫓는 기도를 한 후에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이렇게 1시간 15분 동안 24명의 침례식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간증을 통해서 죄와 어두움의 굴레에 묶여서 살던 사람들의 삶을 변화 시키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능력을 예배에 참석한 모두가 느끼게 되었습니다. 침례자들이 간증을 할 때마다 교회 식구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축하해 주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어두운 길과 바닥에 떨어진 삶을 살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서 새로운 인생길을 시작하게 되고 새로운 소망을 품게 된 침례자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아무리 절망적이고 버림받은 것 같은 어두운 삶의 인생의 길을 걸어도 그러한 사람을 찾아 오신 하나님을 만날때 누구든지 새로운 삶을 살수 있다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한 예배 였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변화된 삶에 대한 간증은 능력 있는 메세지 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난 극적인 간증은 일생에 한번 있는 일 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예수님을 따르면서 갖는 삶의 변화의 간증은 평생동안 계속해서 이어져야 합니다. 삶의 변화의 간증은 대부분 극적이지 않고 사소한 내용들 입니다.

그러나 사소한 삶의 변화를 평생동안 계속해서 경험하고 나눌 수 있다면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표시가 됩니다. 매일의 삶에서 말씀 앞에서 회개하고 순종한 삶과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섬겼던 이야기들은 훌륭한 삶의 간증 입니다.

교회가 매 주일 예배 시간에 하나님 앞에서 살아 가면서 경험한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한 나눔과 간증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시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