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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에 오시기 전, 여러분 중 누군가는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을 깨웠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밥을 지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아무 말 없이 차를 몰고 교회까지 가족을 데려왔을 것입니다.
그 행동에 대해 아무도 감사하다고 말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내일 또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C.S. Lewis가 말한 네 가지 사랑 중 첫 번째, Storge(스토르게), 즉 '애정'을 다룹니다. Storge는 화려한 사랑이 아닙니다. 특별히 선택하지 않아도 형성되는 사랑입니다. 공유된 시간, 반복된 존재,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계속되는 헌신. 그것이 Storge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 계속된 반복입니다.
거대한 사랑의 지형을 만든다.
이 한 문장을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아버지가 어떻게 먼 거리에서 아들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까? 아버지는 매일 그 길을 내다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떠난 그날부터, 매일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기다림. 아무도 기록하지 않은 반복. 그것이 쌓였기 때문에 아버지는 먼 거리에서도 아들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Storge입니다. Lewis는 말합니다.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존재하는 가장 낮은 온도의 사랑. 그러나 가장 오래 지속되는 사랑이라고.
하나님의 Storge는 졸지 않는 반복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보지 않을 때도, 우리가 돌아보지 않을 때도,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계속 서 계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처음 오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이 자리까지 여러분을 데려온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은 한 번만 연락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여러 번 기도했고, 여러 번 생각했고, 여러 번 망설이다 연락했을 것입니다.
그 반복이 오늘 여러분을 이 자리에 있게 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한 번의 화려한 행사로 확장되지 않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반복으로 확장됩니다.
Storge는 투자가 되지만,
기대 없이 지속될 때 그것은 Agape의 통로가 된다.
탕자의 이야기에는 또 다른 인물이 있습니다. 큰아들입니다.
큰아들도 반복했습니다. 매일 밭에 나갔고, 매일 일했고, 매일 아버지 곁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반복에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보상의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 순간, 반복은 분노가 됩니다.
우리는 헌신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속에 장부가 생깁니다. 내가 한 것들의 목록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장부가 충족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분노가 터집니다. 가족에게서, 오래된 교우에게서, 함께 일한 동역자에게서.
Storge가 Agape로 변모하는 결정적인 동사는 '견딤'입니다. 기대 없이 계속하는 것, 장부를 덮는 것, 그것이 Storge를 정화시키는 자리입니다.
목자로 섬기시는 분들, 매주 목원을 챙기십니다. 연락하고, 기도하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반응이 없을 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을 때, 새로 온 사람이 더 주목받는 것 같을 때 — 그 순간 마음속에 무엇이 올라옵니까?
그것이 바로 큰아들 증후군입니다. 그 감정을 하나님 앞에 가져가야 합니다.
천국을 연습하는 공동체는 장부 없이 반복하는 공동체입니다.
그것은 이미 인간의 애정을 넘어선
하나님의 조건 없는 환대였다.
아버지가 달려갑니다. 중동 문화에서 연장자가 뛰는 것은 수치입니다. 겉옷을 걷어 올리고, 맨발로, 체면도 없이 달려가는 것. 그런데 아버지는 뛰었습니다.
이것은 한 번의 감정적 폭발이 아닙니다. 쌓인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매일의 기다림이, 매일의 시선이, 매일의 반복이 이 한 순간에 폭발한 것입니다.
아들은 준비한 대사가 있었습니다. "종 중의 하나로 삼으소서." 자격을 협상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포옹이 그 대사를 덮어버립니다. 자격을 묻지 않았습니다. 조건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안았습니다.
조건이 충족된 후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조건 이전에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Storge가 Agape를 만나는 순간, 익숙함은 소유욕이 아닌 조건 없는 환대가 됩니다.
오늘 처음 오신 분들께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공동체는 여러분의 자격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상태로 오셨든, 얼마나 오래 떠나 있었든,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 자체가 이미 환대의 시작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격을 검증하는 곳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뛰어나오는 곳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연습하는 공동체입니다. 천국은 장부가 없는 곳입니다. 천국은 자격을 묻지 않는 곳입니다. 천국은 아버지가 뛰어나오는 곳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이 땅에서 먼저 연습합니다.
반복을 포기하는 것은 안전합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연락하지 않으면 상처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랑의 죽음입니다.
매일 기도하는 자녀의 이름이 있습니까. 여러 번 연락했지만 반응 없는 사람이 있습니까. 알아주는 사람 없이 계속하는 섬김이 있습니까.
그 자리가 Storge의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Agape를 요청하십시오. 기대 없이 계속하게 해달라고, 장부를 덮게 해달라고, 아버지처럼 달려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은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여러분을 향해 서 계십니다. 매일. 반복해서. 조건 없이.
그러나 이번엔 Agape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