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단상                                                                                                                              January 14, 2017

“교리나 삶이 하나님의 말씀과 멀어져 가족관계가 위험에 빠지고, 이와 함께 교회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곳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훈계와 견책의 말을 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이 그 죄에 가담하도록 허용하는 것보다 더 잔인한 것은 없다. 그리고 형제에게 죄의 길에서 돌아서도록 요구하는 호된 질책만큼 긍휼한 것도 없다.” (본회퍼, 신동 공동생활 중)

독일 속담가운데, '가장 마음좋은 치료자가 가장 큰 고통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 죄와 나쁜 행동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면하지 않을 때에도 동일한 일들이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로 다른 사람에 대한 참된 사랑과 보살핌은 잘못을 묵과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감수하고 사랑에 근거해 대면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너무나 연약하고 실수를 하고 반복하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죄를 짓고 또 짓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실존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는 은혜는 우리가 이것을 '우리는 이래'로 받아들이지 않고, 슬퍼하고,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고쳐갈 때에,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는 것은 악이 아니라, 선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혼자 이 일을 할 수 없을만큼 약하고 죄인입니다. 그래서 공동체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개인의 죄나 어려움을 프라이버시로 치부해 버리는 무관심이나, 차마.. 하며 방치하는 형제, 자매, 부모, 리더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겸손하게 눈물을 흘리는 마음으로, 회개할 수 있도록 단호하게 도와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행할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서로 도울 수 있는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죄와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부터 돌이켜 올바른 일을 행하려는 노력은 혼자서는 너무나 어렵고, 함께로서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쉽게, 항상 여러 방향으로 이끌려 갑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올바르게 행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은 잘못이 많이 쌓이면 악이 자라난다는 것과 같이 하나님을 말씀대로, 작은 올바른 일들을 계속 함께 해 나갈 때 선이 자라날 것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표면적인 안부의 관계나 개인주의속에서는 결코 개인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을 이루어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삶에서 주님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을 대면하는 것이 물론 먼저입니다. 그리고는 숨기고 숨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와 하나님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목장에서도 두려움을 이기는 사랑이 승리하는 공동체가 되길 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