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느낍니다

칼럼 "행복을 느낍니다"  / 2018년 6월 주보에 올린 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사용이 점점 줄어든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지난 해 한국에서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등으로 인하여 월간 페이스북 사용시간이 24% 줄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10대들이 스냅챗과 인스타그램들으로 옮겨가면서 이들의 페이스북 사용이 3.4퍼센트 떨어졌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에 페이스북을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몇달전만 해도 매일 매일 적지 않은 시간동안 페이스북을 사용하였는데, 원거리에 있는 선교사님들의 소식을 간단하게 확인하려고 몇일에 한번정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페이스북을 통하여 전달되는 것들은 대부분 표면적인 모습들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저는 최근에 '행복을 느끼는 한 방법'을 꾸준히 경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많은 어려움과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여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보스톤에 와서 지속적으로 ‘행복한 만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뉴햄프셔 네슈아에서 가정교회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만났습니다. 한달에 한번 하는 목사과 사모들이 모이는 목장 모임입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 부부가 새벽에 출발하여 이 모임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수년전에 컨퍼런스에서 만났을 때는, 많은 목사님들이 계셨기때문에 멀리서 인사만 나누었던 분이 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5시간을 넘게 운전하셔서 이곳까지 오셨고, 많은 어려움중에서도 지난 몇년간 어떻게 주님과 동행하셨는지를 은혜중에 나누어 주셨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먼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셨는지 다 말씀하지 않으셔도 이해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져 감사했고 감동했고 울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주일에 교회로 모일때 마다 이런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앎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주님은 하늘을 모든 영광을 다 내려놓으시고, 종의 몸으로 우리를 위해 이땅까지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동일한 향기를 내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공동체로서 서로를 귀중하게 여기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교회이며 앞으로 더욱더 이러한 모습이 풍성해 질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행복한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