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가족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간에 국제선교단체인 YWAM(예수전도단) 에서 주최하는 목회자 및 선교사 자녀를 위한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노아캠프라고 불리우는 이 수련회는, 뉴저지 모수양관에서 4박5일간 진행되었고, 한국과 세계각처에서 기도와 후원으로 미국내 목회자가정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귀한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각종 재미있는 게임 그리고 운동과 더불어, 소그룹 activity, 그리고 아침과 저녁에는 깊은 예배와 소그룹 나눔 등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의 두 아들들, 재이와 재빈이가 참여했습니다. 약 50여명의 섬기는 스탭들이 있었는데, 모두가 노아캠프를 졸업하고이제는 대학생 이상이 된 목회자 자녀들이라서, 더욱 사랑과 이해를 가지고 섬기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목회자 부모들을 위한 세미나를 따로 운영하고 있는데, 먼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동료 목회자들과의 나눔의 시간을 통해서,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기회들이었습니다. 마지막 밤에는 부모와의 시간을 가지며 자녀들과 서로 나눔의 시간을 가졌는데, 저희가 느낀 것은, 아이들이 어느새 훌쩍 컸구나 였습니다. 

그저 모든 상황에서 나름 '잘 키워보려고' 애를 썼는데,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든 시간 중 놓쳐버린 것들이 많지 않았나 하는 마음도 들고, 아이들의 마음을 더 이해하고 들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서,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말을 잘 들어주고, “오케이”라고 답변해준 큰 아들의 듬직함에 감사하고, “아빠,엄마, 형아 모두 사랑해~”라고 고백해준 둘째아들의 사랑스러움에 감사합니다.

부모들은 자주 아이를 잘 키워보려고, 부족한 점, 어려운 점을 고치고 메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자녀를 다 통제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임을 잘 알면서도, 자녀들에겐 늘 그런 실수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넓은 관점으로 아이들 인생을봐줘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이 아이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얼마나 아름다운 것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고 또 연약함이 있는대로 받아들이고, 그 인생 전체가 하나님 디자인하신대로 잘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한주였습니다. 아이들이 자기들 느낀 것을 말해주고, 또 아빠, 엄마의 사역과 교회에 대해서도 얘기를 '들어'(^^) 주었습니다. 아이들 수련회 기간동안, 아내와 저도 아주 오랫만에 데이트하던 때로 돌아가, 손잡고 밤늦게 시내도 산책하고,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