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하는 것

“확신하는 것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용기를 얻고 새로워지는 순간은 누군가로 부터 받은 호의와 은혜를 기억할 때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삶에 많은 사랑을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언제나 저에게서 흘러간 사랑보다는 받은 사랑이 작은 적이 없었습니다.

87년에 8개월 동안 30여명의 대학생들이 ‘예수 제자 훈련”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새벽이슬 같은 주님의 청년이 되어 하나님께 쓰임받고자 함께 모였습니다.
겨울 방학때는 신앙의 기본이 되는 강의를 들으며 함께 지냈습니다.봄 학기에는 함께 공동생활을 하면서 서로 섬기고 기도하며 지냈습니다.그리고 여름 방학때는 전국을 돌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때에도 모든 사람중에서 막내로 였던 저는, 작은 사랑을 주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오래곤주의 포틀랜드를 방문했을 때, 함께 훈련받았던 분들중에 두분을 30년만에 만났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포틀랜드 시내에 있는 천주교회 정원인 “The Grotto”에 가게 되었습니다. 시내에 있는 작은 숲이었지만, 모든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것처럼 높이 솟아 있었습니다. 높은 나무 사이에 나있는 작은 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 지를 나누었고, 그동안 살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훈련받았던 그 시절 때문에 넘어지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도 사라지지 않고 더욱더 빛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서로에게 나누어 주는 공동체가 아닐까 합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가족공동체로서의 교회’라고 믿습니다.  지난 30년동안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셨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경험하게 하시면서 사람들을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을 받고 호의를 경험하고 선물을 받아 공동체의 복을 받았던 분들이 양떼를 섬겨 목양하는 비젼을 다시 붙들게 됩니다. 캠퍼스와 이웃과 교회와 문화와 연령과 신분과 전문분야와 사회신분은 다를 지 모르지만, 그 속에서 양떼를 목양하는 일에는 충성하는 것은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임을 확신합니다. 주님! 주님의 제자들에게 목양을 회복하소서!

 @ the Grotto, Portland, OR

@ the Grotto, Portl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