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합주회

칼럼 "기도 합주회"

90년대 초반 3년동안 선교단체의 간사로 사역을 하였습니다. 내가 담당했던 사역은 서울 경기 지역의 몇몇 대학 캠퍼스를 담당하여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모임을 이끄는 것이었습니다. 자격이 준비되고 능력이 부족했으나 주님께서 그 순수한 열정을 받아주셔서 사역할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새벽이슬 같이 순전하게 헌신 하고자 했던 수많은 청년들을 만난 것이 큰 축복이었습니다. 더불어, 제가 속한 단체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에 속한 분들과 협력할 수 있었던 것도 큰 특권이었습니다. 특히, 선교단체와 교회 대학부 사역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연합기도회를 하였습니다. 나라와 민족과 역사앞에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 지기를 기도한 그 모임을 '기도 합주회'라 불렀습니다. 

역대하 7장 14절의 말씀을 붙잡고 연합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많은 숫자가 모이기 보다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순수한 마음을 갖고 모여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기에 우리들의 그 기도를 땅에 떨어뜨리지 않으셨을 줄 믿습니다.
- (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나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며, 그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겠다.』

그이후  2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우리들의 상상을 넘어서는 큰 변화들이 세상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종종 혼란을 느낍니다. 타국땅에 오지 않고 고국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이런 혼란을 조금이라도 적게 느꼈을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한가지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일꾼으로 쓰임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마음에 주신 그림은 다시 이곳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연합하여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이곳에서 신실하게 일하시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속한 교회안에서 자연스럽게 연합하여 기도하는 모임을  일으키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또한 자신이 속한 교회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이 땅(보스톤)을 새롭게 하시도록 기도하는 연합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