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설교를

제목 : 이야기 설교를 시작하며    / 2018년 5월 주보에 올린 글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야기입니다.
은유를 담은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이 쓰신 방법은 논리와 추론보다는 은유와 비유 그리고 유대인의 전통적인 사고를 넘어서는 극적인 행동이었습니다.

누가복음은 소년 예수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누가복음 2장에서12살인 예수는 성전에서 랍비들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묻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그 이후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실 때까지 18년동안 무슨 일을 하셨는지 성경은 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에 있는 집에 머물면서, 낮에는 목수로 일을 하시고, 밤에는 율법을 진지하게 생각하며 토론하는 '자발적 평신도 운동'에서 말씀을 공부하고 그 율법을 일상에 적용하려고 애썼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모습은 '랍비식 토론'에 매우 뛰어난 분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름에 설교는 예수님의 이야기(비유) 그리고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것들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개념을 전달하기 보다는 예수님의 이야기와 기도를 통하여, 말씀의 집을 짓고 그 안에 들어와 살면서 그 집의 창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저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본문을 정하고, 그 안에서 3가지 정도의 개념을 전달하는 설교 방식에 익숙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나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 본래 의도하셨던 말씀을 밝혀내는 일은 고된 일이라고 한 말이 기억 납니다. 그래서 이런 고된 일을 피하려고 종종 활용하는 타협책은 그 비유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 윤리에 대한 호소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같이 기도하며 묵상하며 말씀을 듣고, 말씀의 집을 지어나가는 워십프론티어 공동체가 되도록 합시다. 말씀의 집에 들어가서 말씀의 창을 통하여 만물과 역사와 삶을 들여다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