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때

경험을 먼저 해본 사람들은 '일종의 여유'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보스톤에서 처음으로 4월을 지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4월이 이제 봄인가 아니면 아직 겨울인가 하는 생각을 번갈아 계속 갖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곳에 수년을 사신 성도님께서 이곳의 4월 말이 한국의 3월초와 같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저의 마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봄이 천천히 올 수 있을까?' 또는 '이미 나무에 새잎을 위한 봉우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 언제인데 이렇게 새 잎은 늦게 나온다 말인가? 이곳은 너무 느리구나" 등등의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자연 현상과 자연의 속도는 말그대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어떤 인간도 어떤 장치도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면 저의 투덜거림은 바로 저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것들인 것이지요.

 

어떤 기다림과 기대함 앞에서, 하나님은 너의 존재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자연속으로 조금만 가까이 가보면 바로 느낄 수 밖에 없는 깨달음 입니다.

 

(전 3:1)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Ec 3:1) 『For everything there is a season, and a time for every matter under heaven:』

 

이제 정말 보스톤 곳곳에 활짝 피어난 꽃들이 있고, 나무의 잎도 자라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