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이 넘치는 교회가 도기를...

November 28, 2015

최근 가정교회 공식 전환이후에, 예배시간마다 나누어지는 간증으로 인해서, 너무 좋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침례를 받는 분들의 간증,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온 목자/목녀들의 간증 등이 이어지면서, 우리의 삶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함께 느끼며 예배속에 감격과 감사가 넘쳐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인물들의 스토리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스토리들은 한마디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간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들은, 오늘날도 끊임없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역동적으로 간섭하고 계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들 스토리들의 진정한 주인공은 그 인물 자체가 아닌, 바로 그들 가운데 놀라운 사랑과 능력으로 행하고 계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결코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따라서, 간증이란 내가 아닌 바로 나의 삶에 행하신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증에 대해서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해가 됩니다. 앞에 서서 나누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 간증의 내용이 무언가 극적이고, 특별한 초자연적인 것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큰 부담을 갖는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에겐 여전히 간증하면, 죽을 뻔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든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음성을 들었다든지, 질병이 치유되고, 특별한 비전이 성취되었다는 등, 특별한 초자연적인 역사를 경험한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우리로 하여금 간증을 선뜻 자원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간증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간증은 오히려 일상의 삶에서 발견하고, 느끼고, 깨닫고 경험한 하나님을, 공동체 가족들과 편안하게 나누는 삶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증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야 옳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만일 간증이 이런것이라면, 우리는 매주 목장에서 다들 일주일에 한번씩은 간증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를 나누는 것이 간증이라 생각되며,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교회공동체 가족들과 나누는 것이 간증이라 생각하기에, 우리 모두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으시면 좋겠습니다.

간증은 나만의 고백이 아닌, 다른사람과 이 은혜를 함께 누리는 공동체적 고백이기에, 간증은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단순히 너무 좋고 감사하다는 표현으로만 그치지 않고, 언제 어느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일들을 내 삶에 행하셨는지 구체적인 감사를 나눈다면, 듣는 사람들에게 더 큰 은혜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는, 내 삶속에 있었던 어떤 사건 속에서, 어떤 갈등이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으로 이렇게 극복이 되었다는 것과 더불어, 내가 이 일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하나님을 발견했고, 앞으로 나 자신은 이런 결단을 하게되었다는 내용을 나누면 훌륭한 간증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작은 기도응답 스토리도 좋은 간증이요, 삶공부를 통해서 이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말씀을 새롭게 깨달은 것들,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것들, 그리고 삶공부 과정을 통해서 내 삶의 태도나 믿음 생활에 변화된 부분들과 새로운 결단과 더불어, 아직도 갈등하며 기도가 더 필요한 부분들을 정직하게 나눈다면, 다함께 은혜를 경험하는 아름다운 간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교회가 하나님을 자랑하고 감사하는 간증이 넘쳐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