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어 주심

목회자 칼럼 : 마음 열어 주심

지난 주일 예배후에 '새가족반' 첫 모임을 하였는데, 저에게는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모임 내내 주님의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알려드린 것처럼 새가족반은 매월 첫주에 시작하며 총 4번의 만남을 갖게 됩니다. 새가족반은 '하나님의 가족'되기 첫걸음이며 교회 등록과정입니다.

새가족반을 준비하면서 주님앞에서 품게 된 것은 새롭게 시작하는 새가족반이 어떤 행사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성도들의 교회 생활이나 목회자의 목회 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것중에 하나는 '신앙 생활을 행사를 치루듯 하는 것'입니다. 행사라는 것은 아무리 조심해도 외적인 모습에 치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구 누구는 꼭 와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일일이 전화하여 확답을 받아내고, 그렇게 한 후에는 몇몇이 참석했다는 광고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은 특징을 말합니다.

그래서 '주님! 서로 서로가 마음을 나누게 하시며 서로 경청하게 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계속 드리는 것이 제가 새가족반을 준비한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신실하셔서 기도응답을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새가족반에 참석한 분들이 서로 서로를 향하여 마음을 열었고 서로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경청하였습니다.

저의 삶과 목회에 대해서 다시한번 겸손한 자세로 매우 값진 것을 배웠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마음이 열리는 곳이며,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는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워십프론티어교회는 이렇게 주님의 도우심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믿음의 가족 공동체가 될 것임을 다시한번 새가족반을 통하여 깊이 새기게 됨을 감사합니다.

깊은 그리움

목회자 코너 / "깊은 그리움"

우리가 가장 흔히 쓰는 방법은 그것을 ‘아름다움’이라 부른 뒤 마치 이로써 문제가 해결된 듯이 행세하는 것이다. 워즈워스의 방법은 그것을 자기 과거의 특정한 순간들과 동일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다 기만이다.

설령 워즈워스가 과거의 그 순간들로 돌아갔다 해도 그것 자체는 만나지 못하고 생각만 되살아났을 것이다. 알고 보면 그의 기억은 그냥 기억일 뿐이다. 우리는 아름다움이 책이나 음악 속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의지하면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아름다움은 그 속에 있지 않고 그런 통로로 왔을 뿐이며, 그 통로로 온 것은 바로 그리움이다. 아름다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추억은 우리에게 참된 갈망의 대상이 따로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그림자다. 그림자를 실체로 착각하면 그것이 무력한 우상으로 변해 숭배자를 슬픔에 잠기게 한다. 그림자는 어디까지나 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야 깨어나 보면 그동안 우리는 구경꾼일 뿐이었다. 아름다움이 미소를 건넸으나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그 얼굴이 우리 쪽을 향했으나 우리를 보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우리는 아직 영접되거나 환영받거나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우리는 자신이 우주의 무언가로부터 단절되었다고 느낀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그것과 다시 이어지고 싶은 그리움이 있다. 늘 바깥쪽에서만 보았던 어떤 문의 안쪽으로 들어가고 싶은 평생의 향수가 있다. 이런 향수는 그저 신경성 망상이 아니라 우리의 실상을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이다.   (C.S Lewis 영광의 무게)


목자 임명

목회자코너 / “목자를 임명하려고 하면 대부분 거절을 한다?” /올랜도 비젼교회, 김인기 목사의 글

 

가정교회 세미나를 오신 목사님의 공통적인 질문 가운데에 하나는 “목자가 되면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목자가 되려고 하겠느냐?” 는 것 입니다. 어느 초신자 한 사람은 “목자들은 목장을 운영(?)하면서 비용들을 많이 쓰는데 그 판공비는 교회에서 받습니까?” 라고 물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목자들은 영혼 구원과 남을 섬기는데 있어서 아낌없이 헌신합니다. 그러니 목자가 되는 일에 두려운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도 목자가 되어서 저렇게 우리 목자님, 목녀님처럼 섬기는 삶을 살아야겠다.’ 라고 간절히 사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사람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삶의 무미건조함을 채울 길이 없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봅니다. 좋아하는 물건을 가지면 만족이 올까 해서 돈을 들여 물건을 삽니다. 그러나 가지면 가질수록 더 좋은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좋은 경치를 구경해도 잠시 그때뿐입니다. 오락이나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차를 한번 타보고 좋은 집에 살아보고 등등... 뭐든 한 번 해보았더니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다시는 안 해도 되겠더라는 소리는 아직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항상 만족이 없고 갈증처럼 더 큰 욕심이 생길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구원 받고 변하는 모습을 한번만 보면 세상에 이것처럼 가치 있고 재미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목장에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고, 또 자신도 그 일에 참여하게 되면 ‘평생을 이러한 가치 있는 일에 자신을 바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후에는 남이 못하도록 말릴 수도 없습니다. 아무리 큰 희생을 치르더라도 “영혼 구원 사역”을 꼭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들을 하게 되고, 목자와 목녀로 임명 받기를 기뻐하게 됩니다.

남편이 하는 일이 늘 못 마땅해 보이던 어느 자매가 남편이 목자 임명을 받게 되자, 그때부터는 아이들처럼 접시에다 밥을 담아주는 대신에, 얌전하게 뚜껑이 달린 주발에 밥을 담아서 주며 남편을 세워주기로 결심을 했다는 간증을 듣고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철없어 보이던 어린 새신랑이 목자 임명을 받으며, 이제 자기는 작은 목사니까 거기에 맞게 행동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고 간증하기도 합니다. 도무지 남을 배려할 줄 모르던 남편이 목자가 된 후에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어느 새 부부 사이가 좋아진 것을 느낀다고 간증하기도 합니다. 부족하지만 순종을 했더니, 이렇게 채워주시고, 저렇게 도와주시고, 이렇게 축복을 받았다는 많은 간증들도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 일들을 보며, 모든 사람들이 목자 목녀를 부러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께서 오실 때에, 그 분 앞에서, 우리의 희망이나 기쁨이나 자랑할 면류관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이야 말로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2:19-20)


생명의 삶공부

목회자 칼럼 / "생명의 삶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콜로라도 락키산 국립공원 아래쪽에는 Estes Park 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I25 고속도로에서 Loveland 라는 도시를 지나 골짜기 옆 도로를 타고 40분정도 서쪽으로 갑니다. Loveland 에서 Estes Park 까지는 락키산에서 내려온 물이 일년 내내 흐르는 골짜기가 이어집니다. 여름에는 좀더 많은 양의 물이 바위를 깨뜨릴 기세로 힘차게 흐르며, 겨울에는 골짜기가 얼어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차갑지만 생명을 품은 물은 얼음 아래로 유유히 흐릅니다. 그래서 사계절 내내 골짜기에 흐르는 물 주변에는 산천어(Trout)를 잡기위해 플라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골짜기에 흐르는 물을 지켜보며 그 소리를 듣노라면 '살아있음'을 저절로 느끼게 됩니다.

교회는 이처럼 '살아있음'의 소리와 물결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워십프론티어 교회는 따뜻한 교회입니다. 이것은 제가 지난 일년간 경험하였습니다. 이제는 따뜻할 뿐만 아니라 '생명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워십프론티어 교회에 '생명의 삶공부'의 역동적이고 생명을 품고 있는 '메시지'가 우리 성도님들 모두에게 흐르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막이나 광야에서는 종종 '속이는 시내'(렘23:18)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목이 마른 여행객들이 멀리서 '속이는 시내'를 발견하여 기뻐하면서 물을 얻기 위해 달려갑니다. 그러나 가까이 가면 그곳에는 물이 흐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기에 ‘속이는 시내’라고 합니다. 오직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만 물이 흐르는 곳일 뿐입니다.

이제 2월 부터 '생명의 삶공부'가 시작됩니다. 2018년 가을에는 토요일 오전에 교회로 '와서' 삶공부를 했습니다. 이번 2019년 봄에는 '가서' 삶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생명의 삶공부'를 하려는 분들의 신청을 받고, 언제 어디에서 인도해야 하는 지를 살피고, 몇팀이 되든 그분들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주여! '생명의 삶'이 일년 내내 흐르는 '워프 공동체'되게 하소서 (최정섭)

회복의 기운

목회자 칼럼 / "회복의 기운을 얻는 한 해"

사랑하는 워프 형제 자매 여러분! 2019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늘의 복을 가득 채워주시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특별히 '주께서 인도하시는 복된 만남'들이 풍성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2019년 새해를 특별한 만남을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1월 1일 첫날에 뉴욕에서 만남이 있었습니다. 2003년 텍사스 어스틴에서 저의 첫 '목장 생활'에 함께 했던 분들입니다. 그 당시에 아이들이 초등학생이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나이가 될 정도로 세월이 흘렀습니다. 타국에 와서 처음으로 참여한 목장에서 서로 순수하게 사랑하고 섬겼던 이야기를 다시 나누었고,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나누며 기도제목을 품는 만남을 가졌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다시 만나서 '미니 목장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1월 3일 아침에 갑자기 뉴져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90년대 초에 함께 선교단체 간사를 하며 친했던 선배님이 네팔에서 뉴져지를 방문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002년 초에 제가 담당했던 부서의 수련회에 강사로 오셔서 만남을 가진 이후에 만나지 못했던 분입니다. 이분은 2005년도에 네팔로 선교하러 갔었는데, 몇 년 전부터 선교지에서 심한 탈진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안식년을 가지면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고 놀라운 회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저는 2틀전에 뉴욕을 당일로 갔다 왔기 때문에 몸이 매우 지쳐있었지만,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만나러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선배님은 만나자 마자 저에게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랍게 자신을 회복시켜주었는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함께 만났던 2분을 포함해서 그곳에 있던 분들은 같은 마음으로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큰 실패가 있었지만, 결국 주님께서 회복시켜 주셨고, 이제는 더욱더 낮아진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따라며 살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제 인생의 후반전이 남아있는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큰 업적을 쌓는 일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는 일과 같은 작은 일임을 고백하였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살아계신 주님께서 우리 한분 한분을 놀랍게 회복시키시고 새롭게 하실 줄 믿습니다. 주변에 하나님의 회복을 경험한 분들을 만나, 그 분들로부터 전해지는 회복의 기운을 얻어 새로워지는 일들이 많기를 기도드립니다. (1-6-2019 최정섭)